
사실 이 여행은 새해 2주 전에 갔습니다.
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 씨와 정석용 씨가 우정여행으로
청량리에서 정동진 무궁화열차 타는것을 보고
아 나도 한번 저렇게 가봐야겠구나 싶어서였습니다.
모텔에 숙박할 생각이 없었기에
시간을 맞춰 가려고 KTX를 알아봤으나
KTX 편은 정동진으로 안 가고 강릉 쪽으로 가더군요..
저는 그저 어릴적 추억도 있고 무조건 정동진을 가고 싶어
청량리까지 가서 11시 30분 무궁화편을 타고
거의 5시간을 갔습니다..
기차는 시간을 정말 정확히 지키더라고요
1분도 틀리지않게 도착했습니다.
(무궁화 탈 때 반드시 뭐할 거 챙겨가세요 ㅠ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5시간 가는 것이 ㅋㅋ
저는 책을 들고 갔는데 진짜 책 한권 다 읽었습니다..
미뤄두었던 책을 가져가 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ㅎ)

정동진 도착!
어둑어둑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춥습니다..
12월 초라 서울은 그렇게 안 추웠을 때였는데
여기는 진짜 살인추위입니다..

밤에는 아무 때나 출입 가능하지만
일정 시간 지나면 일출시간 지나면 입장료를 내야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대부분 정동진역 도착하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려합니다..
저 또한 그랬어요 정동진 역으로 나가야 해변 가는지 알았는데
역나 와서 쭉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가다 보면 굴다리가 나오는데 거기로 들어가야 해요 ㅎㅎ
저뿐만 아니라 다들 오랜만에 가서 헷갈려서
헤매시더라고요 ㅎ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무지무지 추운 바다..
그래도 해변에 가로등 불빛이 강해서
무섭지는 않아요..
별도 진짜 다큐에서 본 것처럼 엄청 많이 보이더라고요..
다만 가로등 불빛이 강해서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고
어두운 곳 가면 뚜렷하게 보였어요..
*
방송에 나온
포장마차에서 한번 먹어보려 했더니
너무 추운지 다들 들어가 계시더라고요~
*
저도 참다 참다 못 참고 근처 이디야 갔습니다..

이디야 갔더니 저랑 같은 열차 타고 오신
피난민들이 점령했습니다.
저도 이디야 연유 라테 시키고
전날 안 자려고 마신 커피 덕분에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억지로 먹었는데
****************************
맛있다!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
추워서 배고파서 그랬는지 몰라도
진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ㅋㅋㅋ
(는 서울 와서는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1시간 2시간쯤 기다리고 기다려

붉은 기운이 솟구치자 뛰어나갔습니다...
베스트 스팟으로...
저는 정면 쪽에 해가 뜨는지 알고 거 기보는데
구름이 잔뜩 껴있어서 못 보는지 알았어요.. ㅎ
근데 저기 걸려서 뜨더라고요..ㅋㅋㅋ
1월 1일 때는 뜨는 곳이 조금 다를 거 같네요 ㅋㅋ



사진도 멋진데 실제로 보면 정말 너무 멋있습니다
하늘도 진짜 별 다 보이고
진짜 진짜 멋있던 해돋이!!
보는데 다리가 살이 에이는 듯한 추위로
발은 동상 걸린 것처럼 마비가..
심지어 롱 패딩을 입고 갔음에도 목도리 장갑까지 착용했음에도
너무너무 춥더라고요 ㄷㄷㄷ
도무지 밖에 있는 건 힘들 거 같다해서
역으로 온 뒤에 첫 기차까지 또 대기 탔네요 ㅎㅎ

해가 뜬 정동진

해가 뜬 정동진 살짝~


아침+겨울바다는 진리죠 ^0^

키야~ 멋있다~~

는 최후의 만찬 같은 최후의 풍경
지옥 같은 5시간 청량리행..
가는 것보다 오는 게 더 힘든 정말 잠을 자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다음번엔 해만 보지 말고 좀 둘러보다 와야겠다는 생각이..
'일상 이야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유명관광지 명동성당 (0) | 2020.01.09 |
---|---|
이색테마파크 - 제주도 신화테마파크 후기 (0) | 2020.01.09 |
[가평여행][가평맛집][힐링여행] 아침고요수목원- 방문후기 (0) | 2020.01.08 |
제주도 스타벅스 - 제주도에서만 맛볼수있는 음료와 디저트 (0) | 2020.01.06 |
제주신화월드 르 쉬느아(Le CHINOIS) - 베이징 덕 후기 (0) | 2020.01.06 |